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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규모' TK신공항 건설사 모집 3개월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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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및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 민간 건설회사 참여 신청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

대구시는 TK신공항 민간 사업자 참여 신청서 제출 기한을 늘려 오는 9월 24일까지 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총사업비 1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 사업 계획서 작성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민간 건설사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대구시는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계획서 작성 기간(3개월)이 다른 사업 사례보다 짧다고 판단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10조5000억원)는 제안서 작성 기간이 5개월이었다. 시장 여건 분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협의 등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20위권 내 건설사 10곳을 포함해 총 47곳의 건설사가 사업 참여 의향서를 냈다. 대우건설과 화성, 서한, 태왕 등 지역 건설사 3곳이 공동으로 사업 참여 계획서 작성을 위한 용역에 나섰다.

대구시는 계획서 접수 후 9~10월 이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11월 공공 시행자, 민간 참여자와 실시협약을 맺은 뒤 12월 TK신공항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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