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사진)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는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 선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 이사장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승리를 함으로써 국가적 희망을 안겼고 한·미 골프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며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매년 양국에서 주니어골프대회를 열어왔다.
수상자 추가 선정으로 박 이사장은 지난 4월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올해 밴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밴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됐다.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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