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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국가 R&D 사업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루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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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모스는 국가 R&D 사업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경진 대표(33)가 2024년 1월에 설립했다.

루모스는 약 30조에 달하는 국가 R&D 사업의 사업비를 오류 없이, 빠르게 집행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로서 Deloitte 안진회계법인, 신한투자증권 IPO, AI 스타트업을 거쳐 현재 루모스를 창업했다.

“대한민국 국가 R&D 사업은 약 30조 규모의 거대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처리 등 연구행정은 아직 낙후된 것이 현실입니다. 연구행정직은 전문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연구행정 인식 부족, 인프라 부족 등으로 계약직 채용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구자들이 사업비 처리와 같은 행정부담을 떠안게 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루모스의 경우 국가 R&D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 대학 등이 과제 수행의 연구비 처리를 더욱 쉽게, 오류 없이 수행할 수 있게 하는 SaaS 솔루션이다. 사업비 처리의 증빙 수취, 서식 작성을 자동화하고, 파편화돼 있는 각종 규칙 등을 AI를 활용해 쉽게 습득이 가능하게 했다.

김 대표는 “루모스의 경쟁력은 누구보다 사용자 입장을 잘 이해한다는 점, R&D 연구비 집행의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루모스는 R&D 과제 합격, 수행, 관리, 감사, 평가위원 등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한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덕분에 국가 R&D 과제 수행 시 사용자 입장에서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사용자의 사용 데이터가 누적됩니다. 갈수록 사용자 친화적인 솔루션 개발이 가능합니다.”

사업비 회계감사 경험이 녹아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R&D 연구비는 관련 법규, 지침에 맞게 집행해야 하고 나중에는 회계법인에서 그것을 감사하게 됩니다. 결국 감사하는 쪽의 입장과 해석 방법론을 이해하게 된다면 연구비 사용 또한 완벽해질 수 있습니다. 루모스 솔루션 내에는 회계법인에서 감사할 때의 경험을 녹여서 사용자들이 좀 더 오류 없이, Risk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루모스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국가 R&D 사업비 수행 기업 중 사업비 등 행정 처리에 Pain이 높은 기업을 골라낼 수 있다.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관기관 입장에서는 수행기관의 사업비 집행이 미진하거나 오류가 많을 경우 업무 부담이 증가한다”며 “해당 주관기관과 처음부터 협업하는 형태 또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AI 스타트업 재직 당시 해당 스타트업이 대학 연구실 spin-off 기업이라 연구실과 회사 차원에서 국가 R&D 과제를 많이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술력, 연구과제 수준에 비해 연구비 사용은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회사만 아니라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 대학은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회계법인에서 법인세 신고프로그램 담당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돼 창업하게 됐습니다.”

루모스는 김 대표 외에 UNIST에서 학사 연구원 경험이 있는 윤태호 CPO, 기업에서 연구원 경험이 있는 박지수 Tech Lead, 그리고 사업비 집행 및 감사 경험이 많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세무, 법률 시장은 각각 Tax Tech, Legal Tech 등을 기치로 시장의 비효율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많은 시도가 나오고 있다. 반면 국가 R&D 사업 시장의 경우 약 30조나 되는 규모에 반해 민간 솔루션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며 “루모스가 기술을 통해 해당 시장의 비효율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모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1월
주요사업 : 국가 R&D 사업비 자동화 솔루션
성과 : 프라이머 시드투자 유치, 누적 고객사 50개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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