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항 영일만 공장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정부는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보고 시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넥스틸은 송유관을 생산하고 있어 가스전 관련주로 분류된다.
1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넥스틸은 전일 대비 2610원(30%) 오른 1만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92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넥스틸은 오후 들어 상한가에 진입했다.
영일만 공장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넥스틸은 영일만에 위치한 포항3공장에 161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넥스틸은 "영일만항3일반산업단지에서 신규사업(풍력에너지)진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존 시설투자결정 외 신규시설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스틸은 신규시설에 대해 '롤벤딩설비 및 관련 부대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롤벤딩 설비를 통해 대형 구조물에 사용되는 대구경 강관(파이프)을 제작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내년 10월 1일까지다. 넥스틸은 지난해 코스피 상장 계획을 발표하며 포항3공장에 풍력발전 관련 대형구조물에 사용할 롤벤딩 설비 및 스파이럴 설비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일만은 동해 석유·가스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2월 말부터 약 3개월간 1000억원가량을 투입해 유망 구조 7곳 중 한 곳에서 탐사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