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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착시? 민간 분양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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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 광역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며 발생한 ‘일시적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4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1.92% 하락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3869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0.54% 내렸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2000만원으로 4월(2110만원) 대비 5.18% 하락했다. 지방은 1460만원으로 전월(146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HUG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최근 1년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분양사업장의 평균으로 계산한다. 지난달 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저렴한 분양가 단지가 과대 집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3712가구로, 4월(1만7847가구)보다 4135가구 줄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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