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올해 산업재해보험 도입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산재 간호대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공단 순천병원 김은자 간호사(사진)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간호사는 1991년 9월 순천병원에 입사해 32년간 산재 근로자의 간호와 재활 업무에 헌신해왔다. 전남 화순 등 인근 광산에서 일하다 진폐증에 걸린 환자를 위해 호흡 재활치료 등 맞춤형 간호를 제공해왔다. 인근 여수·광양 산업단지 근로자의 건강 상담을 도맡아 병원 진료와 연계했다. 이를 통해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 같은 직업병을 조기 예방하는 데도 기여했다. 김 간호사는 “작은 힘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환자 곁에서 늘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인천, 강원 태백 등 전국에서 병원 11곳을 비롯해 서울·부산 등 도심권에서 외래재활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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