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7일 07: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려용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이주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연매출 50억원의 반려용품 제조 및 유통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간 7~8%의 영업이익률로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다. 자체 공장을 보유한 제조 법인 과 온라인 자사몰 및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유통하는 법인으로 이뤄져 있다. 매출 대부분은 온라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나온다. 자체 제조와 OEM(주문자위탁생산) 방식을 병행한다.
A사는 자체 제조 역량에 기반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출점과 해외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이사는 "A사는 자체 공장과 온라인 유통체계로 반려용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자체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니어를 위한 제품을 위탁 개발·생산하고 유통하는 B사도 매물로 나왔다. 연매출이 약 10억원 수준이다. 브랜드 애그리케이터 모델에 기반해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소유하거나 총판을 운영한다. 자체 브랜드 제품 라인으로 스마트 매트리스가 있고 총판 제품 라인으론 담배 대체품, 담배 필터, 대형 가전 등이 있다. 미니 정수기, 틀니 세척기, 스마트 분무기, 시니어 위험감지 기기, 시니어 건강측정 기기 등의 연구개발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제약회사 약사몰과 병원몰, 100여곳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김대업 이사는 "시니어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B사는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 증대, 고령화 인구 증가 등과 맞물려 더욱 기대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전국에 50여개 매장을 둔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 C사도 매각 중이다.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로열티와 물류 수수료가 주요 매출원이다. 연간 매출이 10억~50억원 수준이다. 추가 가맹점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잘 구축된 운영 시스템과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김대업 이사는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 직영점과 가맹점을 통한 확장 가능성 등이 C사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