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부장·평검사 인사 전반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검사 정원은 25명이지만 재직 인원은 19명에 그친다. 지난 3일 사의를 밝힌 김명석 인권수사정책관의 사표가 수리되면 18명으로 줄어든다.
공수처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는 주요 사건 수사를 늦추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수사 실무를 지휘할 차장 자리는 다섯 달째 공석이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3주 넘게 차장을 제청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이원석 검찰총장을 예방한 직후 “공수처 수사 역량이 비판받았던 점을 고려해 유능한 검사 인력을 제한적으로 파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고, 총장도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며 충원 의지를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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