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뷰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한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로레알코리아는 중기부와 함께 추진하는 ‘로레알 빅뱅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디지털 및 혁신기술 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로레알그룹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2020년 중국에서 시작해 지난해 한국과 홍콩으로 확대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과 연구혁신으로 나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자동화, 영상·이미지 등 콘텐츠 검색 서비스, 대화형 텍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갖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연구혁신 분야에서는 피부·모발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성분 또는 제형 기술, 뷰티에 도입할 수 있는 의료 관련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을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은 로레알에서 멘토링·컨설팅과 마케팅·네트워킹 등을 지원받는다. 로레알 관련 팀과 협업하는 기회도 얻는다. 또 평가를 거친 뒤 중기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뮈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해 혁신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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