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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팀빌딩 및 제작 all-in-one 솔루션 ‘스피노프’를 개발한 스타트업 ‘주식회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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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동주는 웹툰 작가 팀빌딩 및 제작 all-in-one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윤광식 대표(29)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윤 대표는 “동주는 ‘같은 배를 탄 선원들’이라는 뜻을 지닌 테크 기반의 웹툰 콘텐츠 기업”이라며 “흔히들 창업했다고 하면 같은 배를 탔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한가지 동’, ‘배 주’ 한자를 써서 ‘동주’라는 회사 이름을 지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만큼 웹툰에 진심인 ‘웹툰 덕후’들이 덕업일치를 이루며 웹툰 업계의 선순환을 위해 함께 항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과는 웹툰과는 무관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지만, 연간 5,000개가 넘는 웹툰 회차를 보는 열혈한 독자로서 웹툰 작가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더욱더 재미있는 웹툰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근 드라마를 보면 웹툰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흥행하고 있다. 이미 성공한 스토리와 각본을 가지고 만들기도 하고, 기존 팬층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웹툰도 드라마와 똑같다”며 “웹툰보다 조금 더 앞 단계인 흥행한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웹툰들인 ‘노블 코믹스’가 같은 이유로 흥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작가가 본인 스스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혼자 작업하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기본적으로 7~9명이 협업을 진행하는 ‘공동 창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흥행하는 웹툰 제작을 위해서는 각색, 선화, 채색 등 파트에 맞는 작가들로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팀을 구성하는 데 기본적으로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될 만큼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현재 이러한 작가 발굴 및 팀빌딩 과정이 수작업으로 전부 이뤄지고 있다. 윤 대표는 “기존에 작가 팀빌딩을 위해선, 웹툰 작가들은 수작업으로 최소 몇 주에서 몇 개월동안 신경 써서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홍보 글을 작성해야 했다”며 “웹소설의 웹툰화 담당자들 또한 수작업으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작가를 탐색하고 일일이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동주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블 코믹스 제작을 위한 최적의 웹툰 작가 팀빌딩 및 제작 솔루션인 ‘스피노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스피노프의 장점은 웹툰 작가들이 팀 합류 과정에 있어 번거로움을 느끼지 않게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제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웹툰 담당자들 또한 솔루션을 통해 세세한 조건에 맞는 웹툰 작가들을 빠르게 검토하고 팀을 꾸릴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웹툰 작가 팀빌딩을 1개월 내로 줄일 수 있습니다.”

동주는 웹툰 작가 팀빌딩에 소요되는 작화 테스트의 과정을 이미지 학습 기반 AI를 활용해 자동화하고, 웹툰 작가 개인의 그림체를 학습할 수 있는 AI 개발을 통해 작가들이 본인의 그림체를 라이센스화해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솔루션을 바탕으로 런칭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역의 딸은 가출을 계획합니다’가 있습니다. 런칭과 동시에 실시간 웹툰 1위, 주간 로판 1위, 주간 웹툰 2위 등 우수한 선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에도 웹툰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4개 이상의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 제작을 팀빌딩 솔루션을 바탕으로 진행 중입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고려대학교 재학 중이던 때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조교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경영대학의 ‘스타트업 연구원’이라는 곳에 배치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열정을 쏟는 학생 창업자를 보고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숨겨져 있는 웹툰 작가를 발굴하고 좋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창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실력 있고 좋은 작가들과 웹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며 “런칭한 작품이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작품을 제공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주는 윤 대표와 함께 창업한 ‘오세진’ 공동 창업자가 스피노프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웹툰 작가 발굴 및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글작가 소속으로 활동하셨던 ‘권순제’ 총괄이 IP 발굴 및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피노프 솔루션을 기반으로 발굴한 메인 작가들과 파트너 작가 15명이 함께 회사를 끌어나가고 있다.

동주는 설립 1개월 만인 2022년 8월 윤 대표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기술지주’에서 8000만원의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이후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에 선정됐다. 2024년 3월에는 VNTG 및 컴퍼니엑스로부터 총 2.5억원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솔루션의 고도화 및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추가로 제작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Pre-A 라운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웹툰 덕후들이 처음 시작한 비즈니스인 만큼, 웹툰 산업에서 선순환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웹툰 작가가 소외되는 일 없이 본인만의 작품을 찾아 더 편하게 제작을 진행하고 재미있는 웹툰이 보다 쉽고 빠르게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최적의 웹툰 작가 팀빌딩 및 제작 all-in-one 솔루션
성과 : ‘악역의 딸은 가출을 계획합니다’ 등 우수 웹소설 IP의 웹툰화 작업 및 카카오페이지 런칭 성공(실시간 웹툰 1위, 주간 로판 1위, 주간 웹툰 2위, 일본·북미·유럽 등 수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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