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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당헌·당규 개정안에 이의"…개딸들 "뒤통수 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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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해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질투심만 가득하다"고 반발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서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 ▲ 귀책 사유로 인한 무공천 약속을 폐기하는 것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낮추는 것 등 3가지 이유를 댔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최고위원의 사퇴 시한을 '대선 1년 전'으로 규정한 기존 당헌·당규 조항을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연임설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이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한 맞춤형 임기 규정 손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지사의 이러한 발언을 접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공분을 쏟아냈다.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은 김 지사를 겨냥해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게 싫다는 것. 욕심이 많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되니까 대통령까지 될 수 있다고 보는 거냐", "우리 이장님 행정력·정치력에 대한 질투심만 가득해 보인다", "풍선이나 못 오게 하라", "평화누리특별자치도나 제대로 정리해라", "이재명이 아니면 그 자리에 있을 분이 아닌데 속으로 다른 마음을 품고 계셨군요", "이재명 덕분에 경기지사가 됐으면서 조용하게 뒤통수 잘 친다. 수박의 말로를 기억하고 자중해라" 등 반응이 나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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