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이하 지리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SK의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지난 11일 지리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 간 협력 관계 구축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SK㈜는 설명했다.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산하에 지리자동차를 비롯해 볼보, 폴스타 등 약 10여 개 브랜드를 두고 있다. 지난해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대에 달했고, 전기차와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98만대를 넘어섰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용호 SK㈜ 사장은 "양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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