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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30%' 감염병 최대 규모 유행하는 日…백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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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역대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STSS는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현지시각)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가 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8배로 늘어났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래 최다 규모에 달한다.

이에 대해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STSS는 일본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 기본적인 감염 방지대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이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된다. 다만 고령, 당뇨병, 암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자에게는 괴사성 연조직염,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이 유발할 수 있다. 그중 최대 1/3이 STSS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괴사성 근막염 환자에게서는 약 절반이 STSS로 진행된다.

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25~48%이며, STSS의 경우 사망률이 30~79%에 이른다. 소아보다 성인의 치명률이 더 높다.

다만 아직 국내 발생 사례는 많지 않다. 동일한 원인 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성홍열 환자는 2023년 810명으로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이며, 이중 STSS 의심 사례는 2건이었다. 질병관리청도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어 국내 확산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군 연쇄상구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만약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 감염 예방 규칙을 지키는 게 좋다. 또, 상처 관리, 수두·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0만 6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집계돼 국적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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