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2D 및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 넥셀이 일본 다이닛폰인쇄주식회사(DNP)와 hiPSC 유래 심근세포의 배양에 관해 기술 제휴를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넥셀은 기술 지원 형태로 DNP에 hiPSC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데 합의했으며 기술 지원 종료 후 추가적인 사업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기술 제휴로, 넥셀과 DNP는 양사의 강점을 합쳐 신약의 연구 개발에 사용되는 세포의 대량 제조법을 확립하고 인간의 장기를 바이오칩상에 모의적으로 재현한 생체모방시스템(MPS)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의했다. 생체 외 신약 스크리닝 및 동물대체시험법과 관련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셀은 추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세포 제품 및 오가노이드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파트너와 동반자적 관계를 DNP와 구축했으며, DNP는 고품질의 세포의 대량 제조법과 MPS를 개발로 의료·의약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876년 설립한 DNP는 독자적인 출판·상업 인쇄 및 포장, 산업 자재, 전자 부품, 의료·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DNP는 의료·헬스케어를 중점 사업 영역 중 하나로 정하고 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시험관
내에서 미니 장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내는 등 재생 의료 및 신약 개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넥셀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유래 기능성 체세포 생산 및 이를 이용한 신약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사업화한 hiPSC 유래 2D 및 오가노이드 전문기업이다. 아시아 최초 임상시험수탁업체(CRO)인 일본 시믹(CMIC)과 전략적 투자와 함께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넥셀의 한충성 대표는 “이번 기술 지원 계약은 국내의 줄기 세포 기술을 해외 대형 기업에 전수한 찾기 힘든 예”라며 “향후 DNP와의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넥셀은 지난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