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영남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도도 오후 2시부터 북동부와 중부 등 26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1ppm은 100만분의 1) 이상일 경우에 발령된다. 바람이 없고 햇볕이 강할 때 활성화하는 오존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심혈관 문제를 발생시킨다. 서울시는 오후 4시부터, 경기도는 5시부터 순차적으로 오존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대구와 울산,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6월 17일)보다 올해엔 1주일 이상 빠르게 찾아왔다.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서울과 광주 등에도 최고 기온 30도가 넘는 더위가 나타났다. 당분간 폭염과 대기 정체로 인해 오존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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