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가 개봉 첫 주말 23만 관객을 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이번 주 개봉 예정이라 극장가의 판도가 다시 한번 바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지난 주말 사흘간(7∼9일) 237,799명의 관객을 들여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지난 5일 개봉 후 1위를 유지한 이 영화는 46만 8802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탕웨이,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등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더랜드'에 이어 2위는 할리우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5만8400명(누적 관객 수 141만8630명), 3위 '그녀가 죽었다' 3만1957명(누적 관객 수 113만4094명)이다.
하지만 예매율로 봤을 땐 오는 12일 개봉되는 '인사이드 아웃 2'이 1위였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이 53.1%를 기록했고, 같은 날 개봉 예정인 박동희 감독의 스릴러 '드라이브'(9.1%)와 '원더랜드'(6.9%)가 그 뒤를 잇고 있다.
9년 만에 새 시리즈를 낸 '인사이드 아웃 2'는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과 더불어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등장을 알려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