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7일 현대제철에 대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1배로 역사적 저점"이라며 "절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황이 현재에서 더 악화되기는 어렵고 올 하반기 기준 금리인하와 중국 부동산으로의 철강수요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도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8964억원과 1410억원으로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8%증가할 전망"이라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판재부문은 수입산의 가격경쟁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인상 노력으로 판가와 원가 스프레드(가격차이)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예상이다. 봉형강 부문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아직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분기 수준에서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열연가격은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지되고 있다"며 "중국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불과해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고 4월 누계 중국 조강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등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의 감산에도 수출이 증가한 점은 공급과잉의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호전되고 있지만 최대 수요처인 부동산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