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에서 개최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이틀 연속 참가한 후 "한강 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깨끗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오 시장이 이날 오전 9시께 수영 상급자 코스인 잠실 수중보 남단~북단 1㎞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헤엄쳐 건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축제 첫날인 지난 1일 수영 300m와 상급자 코스 자전거 20㎞, 달리기 10㎞를 완주하기도 했다.
63세인 오 시장은 평소 마라톤과 자전거 등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서울시 청사까지 걸어서 출퇴근하며 체력을 관리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오늘 처음으로 한강을 종단했는데, 생각보다 길었다"면서도 "한강 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깨끗했다. 시민들이 염려하지 않고 건너셔도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강 수질을 점검하는 시료 채취 시연을 참관했다. 또 직접 수상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출발해 북단까지 종단하는 상급자 코스를 확인했다.
당시 오 시장은 "한강에서 수영한다고 하면 수질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거의 마셔도 될 정도로 대장균 숫자가 적다"며 "최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의 강도 대장균 수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한강의 대장균 수는 그곳에 비해 50분의 1, 3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