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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데이터 기반 취업지원 활동이 성패 가른다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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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4년 5월 13일 오픈AI는 네이티브 멀티모달로 텍스트는 물론 비전, 오디오를 실시간으로 추론해 답하는 AI 에이전트 GPT-4o를 발표했습니다. 지금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는 GPT-4o와 같은 생성형 AI 전에는 GA(Google Analytics), 페이스북 픽셀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유저의 유입경로, 체류시간은 물론 성별, 연령,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며 이커머스 시장을 혁신했죠. 그 영향으로 마케팅 분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퍼포먼스’와 ‘그로스’가 기본인 시대가 됐습니다.

이처럼 기술은 우리 곁에서 끝없이 우리의 삶을 혁신해 가고 있습니다. 이 혁신에는 나라 간 경계가 없기에 각 국가는 기술력, 다시 말해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AI 등 디지털 인재 100만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같은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기업 등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우수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K- Digital training, KDT) 사업에서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사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예산은 전년도 대비 569억(13.7%) 늘어난 4731억원에 이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심화 및 혁신 가속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2024년 4393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전문 인재 4만명 이상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 지원 아래 약 2년 동안 수많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등장했고, 이를 통해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세계적인 경기둔화로 인해 채용시장이 어려워졌습니다. 예전만큼 기업이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서지 않으면서, 육성된 인재들의 설 자리를 찾는 것이 만만찮은 과제가 된 것입니다.

원티드랩은 개발자를 비롯한 디지털 인재의 핵심 채용 플랫폼으로 불리는 원티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교육 사업을 총괄하며 구인난에서 구직난으로 이어지는 요즘의 상황 속에서 절실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교육에만 초점을 맞춰서 될 일이 아니며, 인재의 성공적인 취업까지 염두에 두고 체계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우수한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가 실무에 나서지 않으면, 그 역량은 빛을 발할 기회를 잃고 이는 개인의, 기업의 그리고 나아가 국가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원티드랩은 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 및 그로스 마케팅이 마케팅 산업에 불러온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진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인재 육성, 특히 국가기간 및 전략산업직종의 인재 육성 시 지표를 기반으로,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하고, 데이터로 결과를 검증하는 퍼포먼스·그로스 매니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시 인재들을 담을 수 있는 충분한 공고와 범용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지원자 관리 시스템) 두 가지가 필수로 더해진다면 퍼포먼스·그로스 매니징을 통해 우수 인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생하는 여러 손실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교육 수료생들이 언제, 몇 개의 공고에 지원하고, 몇 번 서류합격하고 면접까지 연결됐으며, 어떤 포지션으로 연봉은 얼마나 받는지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취업 지원 활동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온보딩 기간인 3개월, 성공적으로 기업의 구성원으로 정착했다고 간주하는 6개월 동안의 퍼포먼스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그 정교함은 더욱 높아지겠지요.

원티드는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의 4차 산업 직군에 특화된 인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만 7천여 기업과 330만 유저들의 공고 지원부터 합격에 이르는 매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채용, 구직 활동을 돕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기업은 원티드가 제공하는 ATS를 통해 지원자를 검증하고 채용하게 됩니다.

‘원티드 취업지원시스템(Employment Assistant System, 이하 EAS)’은 이때 생산되는 유저의 구직 활동 정보를 기반으로 합니다. EAS를 활용해 취업 교육 후 기관은 수료생의 취업 단계별 진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단계에 따른 맞춤형 코칭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EAS에는 최종 합격 후 6개월까지의 모니터링 데이터도 포함됩니다. 단순히 합격 여부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수료생이 정말로 합격한 기업에서 잘 적응하고 또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별 교육 프로그램의 간편한 성과 측정은 물론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각 기관 및 기업의 목표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혁신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HR, 특히 취업지원 분야는 다소 발전이 더딘 편입니다. 원티드를 비롯한 HR 플랫폼의 범용 ATS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EAS의 등장은 퍼포먼스·그로스 매니징의 시대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가 적재적소에서 그 역량을 펼치며 기업 그리고 나아가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느 때보다 국가기간 및 전략산업직종에서의 인재 육성이 간절한 지금, 더 나은 성과를 위한 플랫폼 활용과 빠른 실행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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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원티드랩 교육사업 총괄

現 원티드랩 교육사업 총괄, 커리어사업부문장
前 BGF리테일 영업기획팀, 공채 면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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