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1일까지 무더위에 취약한 축산물 관련 업체 360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철 식중독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 업체는 도내 축산물가공업소 50곳, 포장처리업체 110곳, 판매업체 200곳 등 군납이나 학교급식에 원료를 공급하는 제조업체, 관광지 주변의 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등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축산물의 위생적 취급·제조 여부 △보관온도 준수, 냉장·냉동설비의 정상 여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여부 △자가품질검사 등 미생물 안전관리 실시 여부 등이다.
도는 위생점검뿐 아니라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캠핑용 축산물(소시지, 간편 조리 양념육 등), 검사 부적합 이력이 있는 축산물, 우유, 계란 제품 등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분쇄육이나 육회 등과 같은 생식용 제품, 살균·멸균제품 등에 대해서는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집중점검에서 적발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원인조사와 함께 회수·폐기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및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최경묵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여름철에는 축산물이 쉽게 변질할 수 있고 특히 식중독 같은 식품 안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도 자주 작용한다”라며 “특히 학교급식이나 군납과 같이 집단급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체급식에 축산물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를 중점으로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