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셀트리온에 대해 하반기부터 짐펜트라(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의 미국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8~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국소화기질환학회(DDW) 연례학술대회를 참관하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된 짐펜트라가 수월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누적된 인플릭시맙의 장기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일한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 기반의 신약인 짐펜트라에 대한 거부감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인플릭시맙 성분이라는 점은) 전문의, 처방의와 같은 표적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때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피하주사 제형이라는 점은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주사할 수 있어서다. 짐펜트라를 제외한 나머지 인플릭시맙 성분의 품목들은 정맥주사 제형으로, 환자가 병원에서 수 시간에 걸쳐 투약받아야 한다.
김 연구원은 짐펜트라에 대해 “환자 입장에서는 오토인젝터 형태로 투약할 수 있어 유지 요법에서의 제한된 선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시트레이트-프리라는 점에서 통증 또한 크게 개선된 품목이어서 주사바늘에 대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