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대표 제품인 ‘홍삼정’의 최근 10년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평균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은 1152만 병이다.
홍삼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홍삼정은 100% 홍삼농축액을 담은 제품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인삼공사는 홍삼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2012년 스틱형 제품인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출시했다. 지난해엔 구강용해필름(ODF)에 홍삼 농축액을 압축한 필름형 제품도 내놨다.
홍삼정의 역사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홍삼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 시작한 대한제국은 뿌리삼으로 먹던 홍삼을 먹기 편하게 가공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농축액 형태의 홍삼가공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1912년 6년근 홍삼만 달여 홍삼정을 선보였다. 현대 홍삼정 제품의 시초다.
송상욱 인삼공사 수석브랜드매니저는 “홍삼정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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