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기업 룰루메딕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가 공동 주관한 ‘한·미 원격의료 쇼케이스’에 참가해 한국 의료기관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사업을 실제 사례를 활용해 설명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에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원격의료 1위 업체인 텔라닥,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 미국 디지털헬스케어협회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룰루메딕은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추천으로 한국을 대표해 연사로 나섰다. 한국과 미국의 헬스케어 관련 기업 30여개가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룰루메딕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국내외 병원·보험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국적 환자들을 한국 병원으로 유치하는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국내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2차소견을 받은 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갑상선암 환자와 50대 남성 직장암 환자를 실제 사례로 제시했다. 또 러시아, 일본 등 다국적 외국인 환자를 국내 의료기관에 유치하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룰루메딕은 향후 미국 의료 소비자들과 국내 의료진을 중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미 미국의 의료정보보호 기준과 국내 보안 인증은 ISMS-P를 모두 충족하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원격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감한 개인정보의 국외 송수신을 통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봇 수술 사례, 경쟁력 있는 의료 비용 및 역량을 미국에 소개했다”며 “K-의료 수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