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1등 부동산 플랫폼 집코노미가 ‘모두를 위한 부동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새롭게 바뀐 집코노미는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해 독자 접근성을 한층 높인 게 특징이다. 시니어 하우징, 교통 개발 등 부동산 콘텐츠 차별화에도 신경 썼다. 연내 매물 서비스 등 플랫폼 고도화 작업도 지속한다. 생애주기별 재테크 수요를 모두 아우르는 양질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 접근성 확 높여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네뉴스맵’이다. 지역별로 독자의 관심 뉴스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지도에서 개발, 분양, 시세 등의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도입한다.
동네뉴스맵은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움직여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지도 위에는 원 안에 지역별로 몇 개의 관련 뉴스가 있는지 적혀 있다. 지도 왼쪽에 떠 있는 동네뉴스맵 창에선 부동산 뉴스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지도를 확대하면 시·군·구 단위뿐 아니라 개별 단지까지 분류해 차별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과거 지역 뉴스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기자가 취재한 단독 기사, 심층 기획 기사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의 인기 동영상까지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지도에서 동탄을 찾으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 분양 뉴스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 소식,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의 드론 영상, 프리미엄 콘텐츠 집코노미 PRO 코너인 ‘아파트 전격해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집코노미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뀐다. 공급자 중심의 뉴스 메뉴에서 벗어나 독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새로운 변화다. 이를 위해 뉴스 섹션을 시장동향, 정책산업, 분양경매, 투자상품, 핫! 부동산 등으로 나눴다. 매일 쏟아지는 부동산 뉴스 중에서 중요 뉴스만 짚어주는 ‘집코노미 PICK’과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의 인기 동영상도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시니어 레지던스부터 GTX 개발까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인 2030세대, 60대 이상 은퇴자를 위해 차별화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재테크 정보, GTX 역세권 심층 분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고품격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 정보도 차별화 포인트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집코노미는 60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 레지던스 정보를 비롯해 실버주택 임장기, 개발 정보, 정책 변화 등을 소개하는 ‘집 100세 시대’ 코너를 선보인다.
올 하반기엔 시니어 레지던스의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 사회에 접목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기획 기사도 게재할 예정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시니어 레지던스의 방향을 모색한다.
GTX 개발 등의 교통 인프라와 부동산 정보를 결합한 ‘집집폭폭’도 신설 코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은 부동산 시장과 아파트 가치에 변화를 불러오는 대형 호재다. 우선 1부로 올해 개통(예정)하는 GTX-A노선 12개 역의 역세권 단지를 심층 분석한다.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다윈중개에 의뢰해 입지, 인프라, 학군, 교통 등을 종합 분석해 미래 가치가 더 빛나는 단지를 소개한다. 발품을 팔아 현장 분위기까지 생생히 전달한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집코노미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엔 뉴스 외에도 더 다양한 콘텐츠와 재테크 정보, 새로운 매물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쌍방향 소통 집코노미 주민센터
1등 부동산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는 생생한 정보와 예능보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구독자 44만 명을 넘어섰다.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자의 즉각적인 응답이 어우러진 쌍방향 소통 콘텐츠라고 평가받고 있다. 구독자를 위한 커뮤니티 ‘집코노미 주민센터’도 개설했다.
집코노미 주민센터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자가 전수조사한 자료를 공유하고 부동산 관련 제보도 받는 곳이다. 집코노미 플랫폼 상단 메뉴바를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부동산 정책 발표 때마다 핵심 내용만 갈무리해 제공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 자료도 찾아내 올려두고 있다.
흩어져 있던 정보를 전수조사하고 취합한 엑셀 파일도 이곳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아파트 옵션비나 재개발·재건축 공사비, 사업 기간 등의 원본 자료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과 커트라인(합격선) 전수조사 자료에는 2019년 이후 전국 모든 분양 아파트의 청약자 수와 최저 당첨 가점, 주택형 등이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 청약, 부동산 정책, 세금과 관련해 상담하거나 건설 하자를 제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보한 내용은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되거나 기사화된다.
집코노미 주민센터에선 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연다. 네이버페이와 도서, 모바일한경 구독권 등 경품이 다양하다. 이벤트 주제는 매달 바뀌며 연중 내내 쉬지 않고 열린다.
유명인 부동산 투자 동향·해외 매물도 소개
집코노미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내 집 마련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핫! 부동산’은 연예인과 정치인, 저명한 투자자의 부동산 투자를 조명하는 코너다. 최근 방송인 유재석 씨 등이 매입해 주목받은 서울 논현동 ‘브라이튼N40’ 아파트와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 가수 지드래곤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비교하는 기사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최근 가수 장윤정·아나운서 도경완 부부가 120억원에 매각해 화제가 됐다. 이들이 투자한 럭셔리 아파트의 특징과 입지적 장점, 고가 주택 시장 트렌드까지 폭넓게 다룬다.
집코노미는 올해 들어 ‘방송인 김어준 씨의 건물 매입 소식’(“김어준도 70억에 건물 샀다”…재개발 속도 내는 ‘이 동네’)과 ‘배우 류수영의 성수동 꼬마빌당 매입’(류수영, 성수동 ‘소금빵 맛집’ 건물주였다) 기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씨가 소유한 법인(딴지그룹)은 지난해 9월 서울 충정로 5층 건물을 매입했다. 류수영 씨 소유 법인도 지난달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 잡은 3층 규모(대지 139.2㎡)의 빌딩을 68억원에 사들인 점을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집코노미는 새 단장을 계기로 글로벌 부동산 콘텐츠도 강화한다. 자산가의 투자 수요가 꾸준한 해외 도시 매물을 소개한다. 서비스 중인 일본 오사카 지역뿐만 아니라 도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으로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경닷컴은 다음달 20~22일 오사카 지역 부동산 투자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오사카 부동산 임장 투어’를 진행한다. 대표적 상업도시인 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낮아 투자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