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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반려견 '출장 안락사' 수의사 고발 당했다…불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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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수의사가 '개통령' 강형욱(39) 보듬컴퍼니 대표의 반려견 레오를 출장 안락사한 수의사를 고발했다.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강 대표의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시킨 수의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핵심은 수의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형욱 대표는 재작년 11월 반려견 레오를 경기 남양주 보듬 오남캠퍼스 사무실에서 안락사했다.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동물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하게 돼 있다. 이에 강형욱 반려견의 '출장 안락사' 논란이 일었다.

김 원장은 "셰퍼드의 몸무게(약 30kg)를 고려할 때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레오에게 주입하여 안락사를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성인 3명 이상이 죽을 가능성이 있는 많은 양을 써야 한다"며 "병원 외부로 마약류를 반출하면 약물 살인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 대표는 최근 올린 레오 방치 해명 영상에서 "레오는 마지막에 아주 아파서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 치료하기에는 나이가 많았다"며 "수의사님과도 몇개월을 거쳐서 안락사 논의를 했다. 안락사 날짜가 오면 취소하기도 했다. 수의사님께 부탁해서 우리 회사에서 안락사시켰고 회사에 있던 직원들도 같이 보내줬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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