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의 보안등급을 상향하고 공항철도는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국내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6.4~6.5) 개최와 관련해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항공보안등급을 ‘주의’ 단계로 상향해 운영한다. 최상의 안전·보안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간은 6월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이다.
국내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은 관심<주의<경계<심각 5단계로 구분된다.<br />
각국 정상들의 출입국 일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보안등급이 상향돼 위탁수하물·대인 검색 과정에서 수하물 개봉검색과 촉수 검색이 확대된다. 굽이 높은 신발은 벗어야 하는 등 보안검색절차가 강화되어 탑승수속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100mL를 초과하는 액체류, 2개 이상의 라이터, 인화성 스프레이 등 기내 반입금지 물품, 배터리 등 위탁수하물 불가 물품이 있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공사 관계자는 "신분증 없이 손 정맥 정보로 신분 확인을 하는 ‘바이오인증 서비스’ 전용 통로를 이용하면 탑승수속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대표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6월 4일부터 6월 5일까지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임시열차는 공항철도 노선 전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로 운행된다. 인천공항2터미널역과 서울역에서 각각 오전 9시 57분, 오전 11시 16분에 운행한다. 기존 열차 운행 시각표는 변동이 없으며 임시열차만 2회 추가 운행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대표단과 출근객, 공항 이용객의 이용이 분산되어 혼잡이 가중되지 않도록 임시열차를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