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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절차 돌입…몸값 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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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후 4시 36분

백종원 대표(사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한국거래소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분기에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994년 1월 백 대표가 설립했다. 외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를 운영한다. 호텔과 유통 사업도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가맹점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식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5%인 200만 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가 공모 과정에서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 없이 전부 신주 발행이다. 공모 자금은 외식 프랜차이즈와 유통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76.7%를 보유한 백 대표다. 2대 주주는 강성원 부사장으로 지분 21.1%를 갖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순이익은 31% 늘어난 209억원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 공모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대산F&B(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식당) 등이 상장 이후 모두 주가가 부진했다. 맘스터치는 상장 6년 만인 2022년 자진 상장폐지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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