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팩플러스의 넥쿨러 아이스링(사진)은 18도 이하에서 냉각되는 특수냉매제(PCM)로 만들었다. PCM은 팜유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다. 물이 아니기 때문에 녹으면서 겉면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폭염 때나 운동 후에 사용하기 좋다.
최대 사용 시간은 2시간30분으로 재냉각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얼음물에 10분, 냉동고에 25분 넣어두면 다시 언다. 28도용 PCM을 사용한 어린이용은 체온이 높은 아이들이 너무 차갑게 느끼지 않도록 최적화했다.
손상열 대표가 1985년 부친이 창업한 회사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폴리우레탄 같은 비닐 시트를 전기저항으로 붙이는(고주파 용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스링도 폴리우레탄을 붙인 뒤 안에 PCM을 주입해 생산한다. 2017년 처음 개발해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마쳤다.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등록했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 51억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엔 69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링 외에 아이스조끼, 스마트폰 방수팩 등 2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에 제품을 수출한다.
손 대표는 “올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도 수출하고 매출 80억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손목 발목 등 사용 범위를 세분화한 쿨링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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