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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숏폼' 만능시대…이젠 틱톡이 산업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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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텐츠가 '숏폼'(짧은 영상)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틱톡이 각종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활용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박태진 틱톡코리아 중소기업 광고세일즈 팀장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한경닷컴이 주최한 '2024 한경 모바일 서밋' 콘퍼런스에서 '틱톡의 기술이 만들어내는 트렌드'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미국 등 외국 서점과 마트에 틱톡 인기 상품 섹션이 만들어진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틱톡에서 입소문이 난 책이나 제품들은 실제로 그 파급력이 엄청나다"며 "최근 틱톡의 유명 해시태그 중 하나인 '북톡'은 틱톡 이용자들이 감동을 받은 책 구절을 읽는 영상을 올리는 캠페인, 챌린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와 영상 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서, 오히려 영상을 통해 책이 홍보되는 현상이 굉장히 아이러니컬했다"며 "책뿐 아니라 웹툰과 스포츠, 패션, 재무, 먹방, 심지어 한류 콘텐츠까지 틱톡 수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틱톡이라는 플랫폼이 굵직한 사회 트렌드를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특정 산업의 규모 확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K-콘텐츠 관련 해시태크들 중에서 두드러진 산업군은 뷰티와 식음료 분야였고 실제 이 산업군의 확장세는 굉장히 빠르다"고 말했다. 김밥 영상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인 크리에이터가 집에서 만든 김밥을 한국인 할머니에게 소개하는 영상이 널리 퍼졌다"며 "전 세계 각지의 수백만 사용자들이 이 영상에 매료돼서 집 근처 마트로 가서 한국 음식들을 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틱톡은 동남아시아와 미국에선 인구의 약 절반이 틱톡을 쓰고 있다"며 "틱톡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그 트렌드의 기저에는 기술이 있다. 앞으로도 틱톡은 기술력을 꾸준히 보강해 산업과 사회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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