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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300배…시프트업 임직원 최대 수십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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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5월 28일 오후 4시 47분

게임 기업 시프트업이 상장하면서 이 회사 임직원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보유 규모에 따라 1인당 최고 수십억원대의 평가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회사의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최대 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공모가 희망 범위(4만7000~6만원) 상단 기준으로 3조4815억원에 달한다. 최근 공모주가 대부분 희망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몸값도 3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텐센트가 위메이드의 시프트업 주식 208만6080주를 기업가치 2조원에 사들였는데, 반년 만에 기업가치가 75% 상승하는 것이다. 시프트업의 주력 게임인 ‘니케’가 한국과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시프트업의 작년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55% 늘어난 16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328% 증가했다.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시프트업은 2016년 이후 17차례에 걸쳐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직원 130명이 498만6630주를 받았다. 이 중 265만5630주가 행사됐다. 퇴사, 이직으로 취소된 수량을 제외하고 남은 미행사 수량은 138만6000주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대부분 주당 200원이다.

공모가가 6만원으로 정해진다면 300배 높은 가격에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행사 물량의 평가차익은 1585억원에 달한다. 미행사 물량의 평가차익은 826억원으로 총 2411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3만5000주는 현재도 행사가 가능하다. 나머지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시프트업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8~19일 일반인 대상 청약을 받는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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