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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휴가 42일, 예비아빠 초음파 휴가 3일"…기업들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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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프레시웨이는 난임으로 치료를 받는 여성 직원에게 난임 시술비는 물론 법으로 정한 난임휴가 기준(연간 3일)의 14배에 달하는 42일의 난임 휴가를 제공한다.육아휴직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고 자녀입학 돌봄휴가 등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는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함께 예비아빠에게 ‘초음파 유급 휴가’를 3일 제공한다. 남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유치원 적응 휴가', '초등학교 입학 휴가' 2일을 유급으로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24회 고용평등 강조기간을 맞아 개최된 올해 시상식에선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12점, 고용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다.

중소기업인 크몽,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크몽은 본인이 임신하거나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조리원 입소 기간이나 신생아 기간에 100% 재택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개인별 포상에서는 한인규 동국제약 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 이사는 직원들이 연차휴가를 전일, 반일, 반반일로 나눠 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 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일·가정 양립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대구은행 김준동 차장에게 돌아갔다. 김준동 차장은 2022년 노사 합의를 통해 난임휴직과 육아휴직 기간을 분리하는 등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하고 난임치료휴가(연간 3일, 유급)·청원유급휴가 등 휴가 제도를 다양화해 가족친화적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근로자들도 유공자로 선정했다.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한 신수민 스칼라웍스 대리, 월 4회 재택근무 활용, 육아휴직 대체자 인센티브 부여 아이디어를 낸 김진환 모션 팀장 등이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정식 장관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일·가정 양립이 기업 문화로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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