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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과 LoL 논쟁' 스트리머, 서머 앞두고 농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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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내달 12일(수) 개막하는 2024 LCK 서머 1라운드 통합 로스터를 28일 공개했다.

스프링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던 중하위권 팀들은 로스터를 대거 변경하면서 서머를 앞두고 변화를 시도했다. 보통 팀에서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 중에서 콜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서머를 앞두고 진행된 리빌딩 과정에서는 유명 스트리머 출신이 영입되거나 선수들을 지도하던 코치가 선수로 복귀하는 등 특이한 사례가 많았다.

먼저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한 팀은 농심 레드포스다. 스프링 정규 리그 중 허영철 감독이 사임하면서 박승진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던 농심은 서머를 맞아 박승진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농심 챌린저스 팀을 지도하던 '구거' 김도엽 코치는 현역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해 서머를 앞두고 선수로 복귀했다. 김도엽의 빈자리는 김진영 코치가 맡는다.

미드 라이너 '피에스타' 안현서, 정글러 '사운다' 공인혁 등을 로스터에서 제외한 농심은 중국 리그 LPL 팀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활동했던 미드 라이너 '피셔' 이정태를 영입했다. 또한 스트리머로 활동하던 '애디' 성민규를 탑 라이너로 합류시켰다. 스트리머 시절 인터넷 방송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하던 중 젠지 e스포츠 '쵸비' 정지훈과 게임 플레이를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또한 해당 플레이를 놓고 '씨맥' 김대호 광동 프릭스 감독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4일 농심에 입단한 성민규는 서머 시즌 챌린저스 리그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다만 LCK가 통합 로스터로 운영되는 만큼 LCK 무대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스트리머로 활약하다가 팀으로 들어온 사례는 광동 프릭스에도 존재한다.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면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최기명이 이번 서머를 맞아 광동 프릭스의 원거리 딜러 '리퍼'로 합류했다. 광동 프릭스는 T1 챌린저스에서 활동하던 서포터 '미노스' 강민우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챌린저스 팀 선수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라헬' 조민성과 '진범' 전진범, '루피' 김동현을 로스터에서 제외한 디플러스 기아는 '웨인' 황서현과 '모함' 정재훈을 영입했으며 스프링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바이블' 윤설을 다시 로스터에 포함했다.

올해 서머부터 다시 도입된 임대 선수 제도를 활용한 사례도 나왔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광동 프릭스로부터 정글러 '영재' 고영재를 임대했다. 2023년 광동 프릭스의 주전 정글러로 뛰었으나 올해 스프링에서는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고영재는 브리온을 떠난 '기드온' 김민성의 빈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T1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래더' 신형섭을 챌린저스 코치로 영입했고 젠지는 미드 라이너 '스타릿' 정별, DRX는 정글러 '제피르' 황혁수와 서포터 '베르' 이준민, BNK 피어엑스는 탑 라이너 '소보로' 임성민을 서머 1라운드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2024 LCK 서머 정규 리그는 6월 12일(수)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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