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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내연 문제 고소전 휘말려…11년째 '이혼 중'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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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와 코치를 지낸 차두리(45)가 내연(內緣) 문제로 고소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두리는 법적으로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27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차두리는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여성 A씨를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현재 차두리와 교제 중"이라고 밝힌 여성 B씨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차두리는 2009년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했고, 이후 1남1녀를 둔 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2013년 4월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차두리가 제기한 이혼 조정이 불성립됐고, 이혼 소송에서도 차두리가 패소하면서 현재 법적으론 이혼한 상태가 아니다.

차두리 측 법률대리인은 "(법률상 배우자와) 법률상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상호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차두리의) 사생활은 누구로부터도 부도덕함을 지적받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사실이 없고, 내연 문제가 축구 국가대표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두리는 고소장에서 A씨에 대해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사이"라면서도 A씨가 사생활 폭로 등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B씨 역시 A씨와 차두리의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A씨가 SNS에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을 스토킹하고 명예훼손했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차두리가 2021년 8월 SNS를 통해 먼저 연락을 해 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차두리가 자신과 교제하는 동시에 B씨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로 갈등을 빚자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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