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2급)이 탄생했다. 소방청은 이오숙 전 소방청 대변인(57·사진)을 전북소방본부장으로 발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소방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에 이어 소방 조직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여성이 소방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후 76년 만에 처음이고, 여성 소방공무원을 뽑은 첫해인 1973년 이후 51년 만이다. 2023년 기준 여성 소방공무원 비중은 약 10%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본부장은 1988년 소방사 공채로 입문해 36년간 소방관으로 일했다.
2002년 대전·충남지역 최초의 여성 안전센터장과 영남권 최초 여성 소방서장 및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 첫 여성 소방청 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