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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남아공 빈곤층에 치과기기 기증 및 진료 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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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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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치과용 영상장비 분야 1위 기업 바텍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타이거버그 병원과 제휴를 맺고, 치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기증하고 진료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했다.

    23일 바텍에 따르면 남아공 타이거버그 병원에 CBCT ‘그린엑스 일팔(Green X 18)’을 기증했다. 이 병원은 남아공 2번째 규모의 공립 병원으로 입원환자는 연 11만명, 진료환자는 연 50만명이다.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 대부분이 빈곤층이라, 병증이 심각해진 후에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단용 의료기기 부재로 진료 계획 수립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쳐 전체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바텍이 기증한 CBCT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빈곤층의 치과 진료에 사용되며,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바텍은 진료 시 의료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타이거버그 병원 소속의사 200명을 비롯, 병원과 제휴한 웨스턴케이프 주 치과대학 2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텍의 글로벌 CSR 캠페인은 지역과 소통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고 장기간 소통하며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아공의 빈곤층 진료 환경을 개선하려면, 예비의사들의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치료 계획수립에 도움이 될 의료기기 사용법 안내가 필요하다. 타이거버그 병원이 남아공 남부의 유일한 치과 전문 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웨스턴케이프 지역의 구강보건 서비스 77%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교육을 통한 진료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텍의 남아공 CSR 활동은 한국 본사-법인 직원은 물론 현지 딜러와 교수진들이 참여해 교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법인, 남아공 사무소 직원은 물론, 현지 대리점인 싸이비전(SciVision)까지 취지에 공감하고 무상으로 동참했다. 타이거버그 병원 교수진들은 연간 12만명의 치과 진료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CT를 사용한 진료 사례를 연구하고 학술지에 발표하며 바텍과 정기적으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빈곤층 환자들이 치과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워 차라리 발치를 택한다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바텍 본사 직원들의 급여 우수리를 모은 기금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바텍은 전세계 100여개 국에 진출한 만큼, 의료 보장이 어려운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 지역사회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CSR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기술개발, 엑스레이 노출을 최소화 하는 저선량 치과 CT 개발, 개발도상국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CT 개발, 지역사회의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글로벌 CSR 등 모두 삶의 질 개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남아공 CSR은 빈곤층이 의존하는 대형 공공병원 시설을 개선하고 진료에 도움이 될 교육을 지속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노마프랜치 음봄보 웨스턴케이프 주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신 의료기기와 교육을 지원한 바텍에, 지역주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웨스턴케이프 보건복지부는 바텍의 최신 의료 기술을 적극 수용해, 지역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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