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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이번엔 장원영 성희롱 논란…섬네일 보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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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이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식대학은 지난 19일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며 영상과 관련한 논란을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피식대학 측이 그동안 불편한 유머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피식대학은 지난 5일 장원영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피식쇼'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섬네일에서 PS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K' 등이 장원영 이미지로 가려져 마치 'FXXK'이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필기체로 적혀진 'show' 중 'o'도 가려져 전체적으로 얼핏 'FXXK she'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피식대학이 장원영을 성희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피식대학 측은 그동안 박준형, 밥샙, 던밀스, 현우진 등 최근 게스트로 남자 출연자가 등장했을 땐 명확하게 '피식쇼'가 보여지도록 섬네일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도가 의심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외국에서도 난리 났다. 섬네일로 'FXXK'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가려놓은 수준"이라는 댓글에는 8000개 가까운 공감이 달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의는 아닌 것 같다", "의도적이었다면 장원영 소속사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등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는 취지의 반응도 있다.

피식대학은 방송사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개설한 채널로 '야인시대 외전', 'B대면데이트', '한사랑산악회', '05학번이즈백' 등 다양한 세계관의 콩트를 보여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엔 '피식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을 넘는 개그로 논란이 이어졌다. 앞서 공개된 나락퀴즈쇼에서는 "'핑계고', '요정재형', '나영석의 나불나불', '유 퀴즈 온 더 블럭' 중 가장 작품성이 떨어지는 콘텐츠를 고르시오", "손흥민, 방탄소년단 RM, 박재범, 세븐틴 중 실력에 비해 너무 잘 된 사람을 고르시오" 등 재미도 명분도 없는 억지 흠집내기식 질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논란에서도 일주일 넘게 "논의 중"이라며 입장 발표를 미뤄왔던 피식대학 측은 장원영 관련 논란에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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