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 교체를 앞두고 신임 대사와 이임 대사를 함께 만났다.
15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4시30분부터 20분간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와 아이보시 고이치 현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17일 부임한다. 총리가 해외에 부임하는 자국 대사를 따로 면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일본 내 평가다.
외교가에선 기시다 총리가 신임 대사에게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교 분쟁 가능성으로 번질 라인야후 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한 바 있다. 라인야후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 압박을 한 것으로 비치는 행정지도를 한 이후 한국에서 재점화된 반일 여론에도 일본 측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시마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간 뒤 2017~2018년엔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 활동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