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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가득’ 피트 스톱 레이스, 전남 영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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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변수가 가득한 피트 스톱(Pit-Stop) 레이스가 펼쳐진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오는 18일과 19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5.615㎞)에서 개최된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 6000, GT/GT4 클래스, 프리우스 PHEV, 루벡스 M 클래스)을 비롯해 국제 대회 래디컬 컵 아시아와 바이크 대회인 코리아 트로페오 슈퍼스포츠 400 경기까지 한 번에 열린다.

슈퍼 6000은 시즌 중 단 한 번 열리는 피트 스톱 레이스로 진행된다. 경기 중 1회 의무 피트 스톱을 수행해야 하며, 타이어를 최소 2개 이상 교체해야 한다. 기존 라운드보다 획득 가능 드라이버 포인트가 최대 5점이나 늘어나 선두권과 중하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존보다 결승 주행 거리가 약 60㎞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영암 KIC를 29랩(약 160㎞)을 돌아야 한다. 실제로 지난 시즌에 펼쳐진 피트 스톱 레이스에서 예선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차량 트러블로 인해 모두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채 하위권으로 추락하거나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발생됐다. 무조건 가장 빠르게만 달리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경기 운영이 더욱 필요하다.

‘2연승’ 중인 서한 GP에겐 이번 라운드가 부담스럽다. 개막전 결과에 따라 소속 선수 전부가 핸디캡 웨이트를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의철은 70㎏, 장현진은 50㎏, 김중군은 30㎏을 추가로 무게를 얹는다. 이는 타이어에 가해지는 데미지가 가중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략을 잘 구성한다면 서한 GP에게 이번 라운드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피트 스톱을 통해 데미지를 입은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팀들의 타이어 교체 수량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다. 타이어를 2본만 바꾼다면 피트 스톱 소요 시간이 줄어들겠으나 반대로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타이어 4본을 모두 교체할 경우 피트 스톱 소요 시간이 늘어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2본으로 교체한 차량보다 페이스 유지에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이찬준이 핸디캡 웨이트 50kg을 얹고도 타이어 4본을 모두 교체해 9그리드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시간 단축을 위해 피트 인(Pit-In)하는 드라이버와 타이어를 직접 교체하는 미케닉 크루와의 호흡도 매우 중요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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