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를 선도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사진)는 창사 40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서울 수서동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지난 40년간 아무도 가지 않는 새로운 식품산업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해왔다”며 “유기농이란 말이 생소했던 1980년대 초 한국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출발해 식품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K푸드 산업을 선도해 제2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일본 3대 글로벌 빅 마켓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K푸드의 가치와 위상을 확대 전파해 한국 대표 식품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푸드 테크를 4대 핵심 사업으로 꼽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사회 공익을 추구하는 영리기업’으로서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 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ESG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고(故) 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의 집단농장이 모태다. 원 원장의 아들 원혜영 전 의원과 친구인 남승우 풀무원 재단 고문이 1984년 풀무원식품을 창업했다. 이후 국내 친환경 먹거리 시장을 주도하며 식품업계 10위권 회사로 성장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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