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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익 전년비 4.2% 증가…"B2C·B2B 고른 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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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6546억원으로 3.3%, 당기 순이익도 3930억원으로 26.9% 늘었다.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406억원을 기록해 약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서비스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KT는 견조한 유·무선 실적에 더해 IDC·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 핵심 사업 분야 이익 개선으로 영업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995만명)를 기록했으며 로밍 사업 성장,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KT는 올해 1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과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8종을 선보인 바 있다.

유선 사업 매출은 1% 증가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 ‘KT 와이파이 6D’ 출시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로 매출이 2.3%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 성장 속에서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으로 발생한 이익과 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8950억원을 기록했다. AI 콘택트센터(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같은 기간 4.9% 성장했다.

KT그룹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매출과 영업익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중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한다는 목표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KT 클라우드는 글로벌 가입자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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