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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조원 中 전기차 지커, 美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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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지커가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에 이어 미국에 상장하는 네 번째 중국 전기차 회사다.

9일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논란이 일며 상장이 미뤄진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750만 주의 미국예탁증권(ADS)을 발행한다. 예상 공모가는 ADS당 18~21달러로, 최대 3억6750만달러(약 5027억원)를 조달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51억300만달러(약 7조원)다.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다.

2021년 3월 설립된 지커는 지난해 517억위안(약 9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 총 23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 들어 연초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4만9148대의 신차를 인도했다. 공모자금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투입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83억6900만위안(약 1조6000억원)을 썼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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