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실전투자대회 서비스 ‘키움영웅전’ 4월 정규전의 참가자들이 평균 4.5% 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연말 영웅결정전 참가 자격을 얻은 상위권 참가자들의 평균 수익률도 51.16%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지난달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탓이다. 월말 반등으로 지수 낙폭을 줄였지만, 4월 한 달간 코스피는 1.99%, 코스닥은 4.04% 하락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상위권에 오른 투자자들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와이씨, 유리기판 관련 종목 와이씨켐, 필옵틱스, 제이앤티씨가 상위권 투자자들의 계좌를 불려준 톱(Top) 10 종목에 포함됐다.
상위권 투자자들은 전선주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대원전선, 대한전선, LS일렉트릭은 약 150명의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줬다.
이외에도 상위권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 등의 이슈를 활용해 수익을 올렸다.
키움영웅전은 자산 규모에 따라 5개 대회로 구분된다. 국내 대회는 상위 200위까지, 해외 대회는 상위 100위까지 각각 영웅결정전 참가 자격을 얻는다. 대회별 10위까지는 상금을 받는다. 키움증권과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친 뒤 상위권 10명이 확정된다.
키움영웅전은 현재 5월 정규전이 진행중이며,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