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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 의대생 살해 사건 피해자 유족 "억울한 계획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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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건물 옥상에서 서울 소재 한 의과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유족이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8일 피해 여성 B씨의 계정으로 알려진 SNS에는 유족으로 추정되는 이의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B씨의 친언니라고 밝힌 C 씨는 "동생이 억울하게 A씨에게 살해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C씨는 "어느 날 동생이 A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갑자기 죽고 싶다고 하면서 옥상에서 여러 차례 뛰어내리려 했다"며 "동생은 착한 마음에 죽으려는 거 막다가 이미 예정되어있던 계획범죄에 휘말려 여러 차례 칼로 찔러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지금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며 "동생이 조금이라도 편히 잠들 수 있게 동생의 신상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계정을 비공개 또는 삭제하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계속 오류가 걸려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인 사실이 알려져 시선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A씨의 출신 지역 및 학교는 물론 과거 A씨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유명 유튜브 등과 인터뷰를 한 내용 등이 공유됐고 소속 대학교와 학번이 게재된 SNS 계정도 확산했다. 학교 동기들은 평소 그의 학교생활을 전하며 동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여자친구를 불러내는 등 미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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