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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펠가모·더채플 운영하는 유모멘트, 스톤브릿지와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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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08일 15: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웨딩홀 아펠가모와 더채플, 루벨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웨딩기업 유모멘트가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PE가 유모멘트 지분 전량 매각을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스톤브릿지는 이달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15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협의되고 있다.

유모멘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투자유치와 경영권 매각을 열어두고 주요 후보들을 접촉해왔다. 매각이 성사되면 3년 만의 투자 회수다. 에버그린PE는 이 회사를 2021년 UCK파트너스로부터 1300억원에 인수해왔다.

스톤브릿지는 유모멘트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결혼을 미뤄왔던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엔데믹과 함께 몰린데다 소규모 웨딩홀의 폐업 영향으로 대형 웨딩홀이 특수를 누렸다. 유모멘트는 작년 매출 7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636억원)보다 22% 늘어났다. 영업수익은 2022년 41억원 적자에서 작년 4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9억원이다.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회사는 한국식 웨딩이 유행하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모멘트는 국내 1위 웨딩업체다. 광화문과 청담동 등 서울 주요 도심에 아펠가모(5곳), 더채플(2곳), 루벨(1곳) 웨딩홀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아펠가모는 CJ푸드빌의 웨딩연회사업부에서 운영했던 브랜드다.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6년 UCK에 브랜드를 매각했다. UCK가 이후 더채플을 운영하던 유모멘트를 추가 인수하면서 통합시켰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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