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이 회사의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 크로우’의 해외 출시로 매출이 늘어난 덕이다. 영업 손실도 줄었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6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939억원)보다 72%, 직전 분기(1165억원)보다는 38% 늘어난 수치다.
해외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334% 증가했다. 지난 3월 170개국에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글로벌 출시 후 3일 만에 매출 1000만달러(약 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다만 손실 폭은 감소했다.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약 376억원이다. 전분기(687억원) 대비 약 45% 개선됐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영업손실 468억원 대비 약 20% 나아진 결과다.
위메이드는 올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안정적 서비스에 집중한다. 하반기에는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3.0’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