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남권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5일 결정했다.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 충청권 4선 이종배 의원에 이어 당내 세 번째 출사표다. 이로써 총선 후 4·10 국회의원 총선거 참패 후 한동안 출마 희망자를 찾기 어려웠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다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추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에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구 달성에서 20·21·22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으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