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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적 파월" 해석 힘 실려…애플, 호실적에 시간외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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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완화적 해석에 힘이 실린 것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2.37포인트(0.85%) 오른 38,225.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에, 나스닥지수는 235.48포인트(1.51%) 뛴 15,840.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OMC 종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재하고 고용 시장이 예상 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한 걸 완화적 발언으로 해석한 양상이다. 특히 양적긴축(QT) 규모를 줄인 점도 완화적 해석이 힘을 보탰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해 4.5%대로 내려왔다.

이날 경제지표는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을 나타냈지만, 시장은 점차 둔화된다는 방향성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000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기존 대비 1000명 상향조정됐다.

감원 계획도 전월보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했다.

다음날 발표될 4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4만명 증가다. 직전월의 30만3000명보다 작은 수치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종목별로 보면 실적이 주가를 좌우한 모습이 나타났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업체 퀄컴은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에 주가가 9%대 급등했다.

배달업체인 도어대시는 예상보다 큰 주당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10%대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3%대 상승했고, 알파벳 A주는 1%대 올랐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정규장에서 애플은 2%대 상승했고, 장마감 이후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실적 발표 전 8%대 급등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5.8%를 나타냈다.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4.61%) 하락한 14.68을 나타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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