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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길 데이터 분석해 소방차 골든타임 도착…66→80%대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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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의 7분 이내 골든타임 도착률을 현재 평균 66%에서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 맞춤형 데이터 분석 모델’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시범 사업을 벌인 부산시는 도착률을 87%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긴급 상황에서 출동한 소방차가 제때 현장에 도착하도록 돕는 ‘소방차 출동 골든타임 지역 특성 분석 모델’ 개발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7월부터 협업해 ‘부산시 맞춤형’으로 완성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별 데이터를 넣은 지역별 골든타임 개선 모델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통상 소방차의 골든타임은 7분 이내다. 하지만 실제로 전국에서 골든타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는 소방차는 2022년 기준 10대 중 6대(66%)에 그쳤다. 부산시는 이번 모델을 활용해 올해 부산시에서만 이 비율을 87%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분석 모델은 지자체 제공 데이터 약 1억 건과 현장 조사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완성된 모델을 적용하면 출동 유형(화재, 응급 등)별로 소방차가 막히는 구간과 원인을 파악해준다. 이후 정체 요인별로 5단계 등급을 매겨 어떤 조처를 해야 할지 알려준다. 특정 구역에 대해 ‘도로 폭이 좁아 진입이 힘들다’고 파악한 뒤 그 이유는 ‘불법 주정차가 많아서’라고 분석하고, 그 구역과 심한 정도를 색상 농도로 표시해주는 등 지도에 시각화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소방차 운전자는 색상이 옅은 길을 따라 이동해 정체 구간을 피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 3월 시·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와 개발 결과를 공유했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 데이터 분석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현장 소방력의 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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