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는 지난 1년간 문화예술 분야 100명의 이야기꾼과 함께해왔다. 출범 1주년을 맞아 창간하는 아르떼 매거진은 콘텐츠에 깊이를 더해 ‘천천히 읽고 소장하고 싶은 글’로 재구성한다. 이를 위해 최근 10여 명의 새 필진이 아르떼에 합류했다.
클래식 분야에선 30여 년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약해온 박제성의 ‘서울 밖 클래식 여행’이 신설됐다.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지역 콘서트 현장과 해외 클래식 콘서트홀을 누빈 경험을 살려 최신 클래식 트렌드를 쉽게 알려준다. 음악잡지 편집장 등을 지낸 류태형 음악 칼럼니스트는 ‘K클래식 인물열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영웅들의 피와 땀, 눈물을 감동적인 서사로 전할 예정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젊은 다국적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체 뉴욕클래시컬 플레이어스를 이끄는 김동민 지휘자(음악감독)는 ‘뉴욕의 동네 음악가’ 코너에 칼럼을 연재하며 아르떼 객원기자로 활약 중이다. 임윤찬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 클라우스 메켈레와 시카고심포니의 첫 연주 등 미국 곳곳에서 열리는 화제의 공연 현장을 깊이 있고 빠른 리뷰로 아르떼 독자들에게 전한다. KBS 클래식FM 최장수 남성 진행자이자 36년간 KBS 아나운서를 지낸 강성곤 음악 칼럼니스트는 오페라의 꽃인 아리아를 누구보다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아리아 아모레’ 코너로 매달 두 차례 아르떼 회원을 만나고 있다.
미술 분야에선 건축을 전공한 음식 평론가이자 <맛있는 소설> <냉면의 품격> <식탁에서 듣는 음악> 저자인 이용재 씨가 ‘맛있는 미술관’으로 찾아온다. 아름다운 색채와 질감, 구도로 입맛을 돋우는 그림 속 음식들에서 비밀을 발견한다.
화가(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작업실에 숨어 있는 작품 뒷이야기를 풀어놓는 미술평론가 이윤희의 ‘작가들의 별난 아틀리에’도 독자들의 큰 성원을 받고 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예술계에서 ‘큰손 컬렉터’로 떠오른 홍콩의 억만장자 에이드리언 청 K11그룹 회장은 ‘아트 살롱’ 코너를 통해 세계 유명 갤러리와 미술관의 큐레이터, 컬렉터, 아트펀드 기업가 등 영향력 있는 예술계 인맥들이 가진 고민과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영화 부문 아르떼 객원기자로 합류한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금지된 영화, 욕망의 기록’ 코너를 통해 시대를 거슬러 가장 첨예하게 금단의 주제를 다뤘던 영화를 매월 소개한다. 국내외 영화제의 생생한 현장은 물론 신작 영화 리뷰도 매주 전한다.
이 밖에 국내 최초 미술계 대안공간 루프를 설립해 젊은 한국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온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아트 앤 더 시티’에서 ‘국가의 품격을 예술로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다. 국제업무 전문가인 조원경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소설과 시, 명화 속 인물이나 사건을 통해 현대 경제 이슈와의 접점을 찾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