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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20만원대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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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29만9000원짜리 자체브랜드(PB) ‘싱글원 냉장고’(사진)를 판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2인 가구가 사용하기 좋은 245L 소용량 냉장고다. 비슷한 사양의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약 20% 저렴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서 200L대 냉장고가 20만원대에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효율도 1등급이어서 전기요금 부담을 덜었다. 24시간 켜놓는 냉장고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사용자가 냉장고를 쓰면서 겪는 다양한 불편함을 파악해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성에를 최소화하기 위해 ‘간접 냉각’ 방식을 택했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을 넣을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적용했다. 냉장고 뒤쪽에 먼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후면 하단에 커버를 달았다. 커버는 냉장고 소음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대기업 제품이 아니어서 사후관리(AS)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기 위해 5년간 무상 AS 연장 보증 보험 혜택도 제공한다.

이 냉장고는 소용량 ‘가성비 가전’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10여 년 전인 2013년 롯데하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냉장고 용량은 500L대 중반이었다. 요즘은 이런 대용량 냉장고 판매량이 많지 않다. 롯데하이마트 내 주력 냉장고는 300L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전체 인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에 달할 만큼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16년부터 PB ‘하이메이드’를 앞세워 가성비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유통 비용은 절감해 기존 가전 대비 최대 40% 저렴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1·2인 가구라는 틈새시장을 겨냥해 소용량 가전에 집중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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